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건물.(사진=뉴스1)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건물.(사진=뉴스1)
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분기 실적 쇼크로 투자 심리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18만원으로 10% 하향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9일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는 당분간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며 "실적 가시성이 회복돼야 비로소 주가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매출 9457억원, 영업적자 1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컨센서스를 7% 밑돌았고 영업이익은 684억원 부족한 실적 쇼크를 나타냈다.

중국 봉쇄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훨씬 더 부진했다. 중국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상위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인해 소비자 수요가 이들 브랜드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까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지지부진한 매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영업환경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4분기부터는 중국 법인 매출이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