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2분기에 매출 450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억3200만원에서 1046.8%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0% 증가했다. 2022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07억원과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5%와 175.6% 늘었다.

전문의약품(ETC) 주요 품목인 포리부틴 리박트과립 등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안과 및 중추신경계(CNS) 사업부, 위수탁 사업부 등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연초 보건당국의 재택치료 방침에 따라 어린이해열제 어린이부루펜시럽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상반기에만 약 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부루펜시럽의 전년 매출은 약 28억원이었다.

안과 사업부와 관련해서는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아멜리부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에는 국내 최초로 레바미피드 성분의 안구건조증 개량신약 레바케이 점안액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등 추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CNS 사업부는 작년에 체결한 비아트리스 코리아와의 협력 계약을 통해, 올해부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간으로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본업의 실적 증가와 함께 베트남 호치민시에 점안제 공장 준공으로 글로벌 CMO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