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회장과 루츠 메쉬케 부회장./사진=포르쉐 AG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회장과 루츠 메쉬케 부회장./사진=포르쉐 AG
포르쉐 AG가 올해 상반기 14만5860대의 차량을 인도해 전년도(16.8%)보다 높은 19.4%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포르쉐 AG는 올해 상반기 매출 179억2000만 유로, 영업이익 34억8000만 유로를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매출 165억3000만 유로, 영업익 27억9000만 유로)와 비교해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24.6% 증가했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 AG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 담당 이사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성공적인 실적을 기록해 정말 자랑스럽다. 직원들과 경영진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포르쉐는 올해 상반기 동안 총 14만586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전년 동기(15만3656대)보다는 줄었으나 회사 측은 강력한 제품 믹스, 통화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럭셔리 스포츠카, 순수 전기차 및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분야에서 탁월한 입지를 가진 포르쉐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강한 집념으로 럭셔리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생태학적, 사회적, 그리고 가치 기반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거시적 관점을 통해 2030년까지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포르쉐 AG는 공급 부족,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17~18% 수익률과 380억~390억 유로의 매출을 전망했다. 메쉬케 부회장은 "글로벌 경제가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올해 상반기의 실적 성과는 포르쉐의 회복력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준다"고 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