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기가 심화하면 금 강세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금 관련 기업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월가의 권고가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딥 데이터 애널리틱스의 CEO인 마탄 소마순다람은 “경기 침체기가 가까워지면서 미 달러화 역시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지금과 같은 강달러 시대가 저물기 시작하면 금 시세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달러의 가치가 경기 침체기에 오를지 내릴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경기가 침체기에 접어들면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는 달러스마일(Dollar Smile Theory) 이론도 제기되지만, 이와 반대로 소마순다람은 미국 경기의 불황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 인상에 더욱 강도를 높여간다면 달러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소마순다람은 “이같은 달러와 금의 가치가 서로 반비례 관계에 있는 것을 고려할 때, 금 관련 기업들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소마순다람은 호주의 금광산 노던 스타 리소스, 실버 레이크 리소스, 골드 로드 리소스를 추천 기업으로 꼽았다. 높은 현금 보유량, 탄탄한 현금 대차대조표를 해당 기업들의 공통점으로 꼽았다.

한편 올해 들어 지금까지 이어진 강달러 기류에 금값은 하락세다. 지난 3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금은 꾸준히 하락세인데, 지난 6일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달러는 약 2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12개월 내 금 가격이 온스당 2,500달러로 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1.20달러(1.8%) 급등한 온스당 1,75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