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단숨에 넘어서면서 여행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안전상의 우려로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데 이어 내국인의 해외여행 예약도 멈추다시피 해 코로나 시절 수준으로 뒷걸음질 할 위기다. 환율 고공행진이 이어진다면 국내에서 달러를 송금받는 해외 유학생들도 휴학과 귀국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난 14일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환율 상승세가 빨리 진정되지 않으면 여행업 위기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여행업·항공업 환율상승 ‘직격탄’1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인 단체여행을 주로 취급하는 A 여행사에는 지난주부터 중국인 단체 여행 취소가 잇따르고 신규 여행 판매가 멈췄다. 여행사 관계자는 “10월 북한 오물 풍선 이슈가 터진 이후부터 평택항으로 들어오는 중국인 단체여행객이 하루 버스 7~8대 수준에서 2~3대로 수준으로 한차례 줄어들었는데 계엄사태 이후 이마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A사는 현지 모객 파트너사에 ‘탄핵소추안 통과로 한국의 치안 문제는 없고, 외국인에겐 환율도 유리해졌다’고 알리고 있다. 여행업계에선 내국인의 해외여행 심리도 급속히 식고 있다. 환율이 한 때 달러당 1440원까지 치솟고, ‘1450원이 뚫리면 1500원도 시간문제’라는 진단이 나오면서다. 현대 달러 환율은 143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한국인에 대한 비자면제 조치 이후 현지 패키지여행 상품을 주로 팔았던 B여행사는 홈쇼핑 채널 판매를 당분간 멈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B사 관계자는 “이미 비용을 받은 여행은 차질
술에 취한 상태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넘어진 자신을 도와준 중학생을 때려 상해를 입힌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6단독 조현선 부장판사는 상해·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9월14일 오후 11시11분께 청주시 상당구 한 거리에서 B(15)군의 머리와 코를 이마로 3차례 들이받아 코뼈 골절 등 전치 30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당시 술에 취해 있던 A씨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바닥에 떨어진 짐을 B군이 주워주자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조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자신을 도우려는 아동을 폭행했고 상해의 정도도 중하다"며 "피고인이 피해자 측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폭력 전과 역시 여러 건 있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구속기소됐다.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1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인, 배임수재,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홍 전 회장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홍 전 회장은 친인척의 생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도관 업체를 끼워 넣거나 남양유업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 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는 등 217억5000만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는다.또 남양유업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로 43억7000만원을 받고, 사촌동생을 납품업체에 취업시켜 급여 6억원을 받게 한 혐의도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