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시작…올해 초 연재 끝내려다 의미 감안해 유지
18년 뚝심으로 이어온 '풀어쓰는 다산 이야기' 내달 1천200회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茶山) 정약용의 삶과 저술을 소재로 한 칼럼 '풀어쓰는 다산 이야기'가 내달 1천200회를 맞는다.

29일 사단법인 다산연구소에 따르면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은 다음 달 1일 '풀어쓰는 다산 이야기' 1천200회 소식인 '다시 공렴(公廉·공정과 청렴)의 세상을 희구하며'를 공개한다.

2004년 6월 연구소의 첫 번째 사업으로 칼럼을 연재한 이래 18년 만이다.

보통 원고지 7∼8매 분량으로 칼럼이 작성되는 점을 고려하면 약 9천 매에 이르는 방대한 작업이라고 연구소 측은 전했다.

올해 초 박 이사장이 연재를 종료한다고 알려졌던 만큼, 1천200회 소식은 더욱 뜻깊다.

연구소 관계자는 "지난 2월 다산뿐 아니라 여러 실학자의 생애와 사상을 다루기 위해 '풀어쓰는 다산 이야기'를 '풀어쓰는 실학 이야기'로 개편하면서 연재를 종료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그러나 국내에서 개인이 18년 동안 지속해서 단일한 주제로 칼럼을 쓴 예가 드물다는 점을 고려해 박 이사장이 매월 초 쓰는 칼럼은 '풀어쓰는 다산 이야기'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이 다산의 지혜와 사상을 전하기 위해 집필을 시작한 '풀어쓰는 다산 이야기'는 초기에는 일주일에 5번씩 연재하다가 2008년부터는 매주 월요일에 발신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올해부터는 매월 첫째 월요일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메일로 다산 연구소 글을 받는 사람은 36만여 명에 이른다.

18년 뚝심으로 이어온 '풀어쓰는 다산 이야기' 내달 1천200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