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도 통합관리'…"상품 등록 한번에 30개 쇼핑몰 노출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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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연진 셀러허브 대표 인터뷰
셀러허브 이용자 4만 명 넘어
누적 거래액 3000억원
온채널, 개미창고 인수
판매자 토털 솔루션 제공
셀러허브 이용자 4만 명 넘어
누적 거래액 3000억원
온채널, 개미창고 인수
판매자 토털 솔루션 제공
"저희 셀러허브를 통한 주문 건수가 누적으로 500만 건을 이미 돌파했습니다. 거래액으로는 누적 3000억원 가까이 됐고요."
쇼핑몰 통합관리 플랫폼 셀러허브의 추연진 대표는 "셀러허브를 이용하는 셀러들은 현재 4만 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셀러허브는 상품 등록 한 번으로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G마켓, 11번가, 옥션 등 국내 30여 개 온라인 쇼핑몰에 동시 상품 노출 및 판매를 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관리자 페이지 한 곳에서 모든 연동 쇼핑몰의 주문, 배송 처리, 고객 관리, 정산 등이 가능하다.
셀러허브는 인터넷 판매자와 플랫폼들을 연결해 주고 중간에서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내고 있다. 추 대표는 "거래액이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작년 거래액은 계열사를 포함해 1200억원 정도로, 전년 대비 80~90%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온채널을 인수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저희가 셀러허브와 함께 판매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셀러톡'이라는 서비스도 있는데요. 상인들의 여러 가지 문의가 있는데, 꽤 많은 분들이 도매 사이트 연동은 안 하는지 묻는 거예요. 'B2B 유통 플랫폼' 얘기죠. 그래서 저희도 한번 살펴봤는데 3개 정도 대표 회사가 있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온채널이 가장 '진정성 있는' 상품들이 많다고 여기게 돼 2년 가까이 대화를 이어오다가 회사를 사들이게 된 것입니다."
개미창고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추 대표는 '개인 사업자들의 물류창고'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소상공인들이나 규모가 작은 중소업체들이 사용하기에 가장 이상적으로 돼 있죠. 보관비도 딱 그 정도 수준으로 나오거든요. 지게차로 들 수 있는 한 사이즈를 저희가 '팔레트'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팔레트 단위 월 보관료가 몇천원 수준이죠. 60팔레트 견적이 대략 월 50만원 정도 나오더라고요." 셀러허브와 온채널, 개미창고는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게 추 대표의 설명이다. "특정 상품을 온채널에 입점시키고, 물건들은 개미창고에 입고를 해놓고, 주문이 발생할 때마다 배송을 할 수 있겠죠. 판매자분들이 월 3000만원 정도 주문이 나오기 시작하면 물류 필요성을 느끼더라고요. 그 정도 규모가 되면 하루 종일 포장하기도 힘들게 되고요."
추 대표는 "모든 판매자용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를 만든다는 비전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셀러허브와 온채널, 개미창고 등도 모든 서비스를 판매자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채널 교육센터가 '셀러대학'이란 이름으로 판매자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도 한다고 소개했다.
셀러허브는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500대 고성장 기업’이 꼽히기도 했다. 종합 347위, 커머스 분야에서는 19위를 기록했다. 셀러허브는 지난해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누적 투자금은 249억원이다. 시리즈B 투자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파트너스, 신한캐피탈,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크릿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메가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기업공개(IPO)는 언제쯤 이뤄질까. 추 대표는 당분간은 회사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희가 원래 내년쯤 상장할 계획이 있었어요. 하지만 또 새로운 기회가 생겼으니까 여러 가지를 아우를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부분에 좀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회사를 많이 키우고 그다음에 상장을 하겠다는 전략이죠. 투자사들도 이해해주고 계십니다. 우리가 앞으로 키울 수 있는 게 너무 많거든요."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쇼핑몰 통합관리 플랫폼 셀러허브의 추연진 대표는 "셀러허브를 이용하는 셀러들은 현재 4만 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셀러허브는 상품 등록 한 번으로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G마켓, 11번가, 옥션 등 국내 30여 개 온라인 쇼핑몰에 동시 상품 노출 및 판매를 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관리자 페이지 한 곳에서 모든 연동 쇼핑몰의 주문, 배송 처리, 고객 관리, 정산 등이 가능하다.
셀러허브는 인터넷 판매자와 플랫폼들을 연결해 주고 중간에서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내고 있다. 추 대표는 "거래액이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작년 거래액은 계열사를 포함해 1200억원 정도로, 전년 대비 80~90%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유통, 물류 플랫폼도 인수
셀러허브는 지난해 B2B(기업 간 거래) 유통 플랫폼 '온채널'과 지능형 물류 플랫폼 '개미창고'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운영 관리를 효율화하고 판매 상품 확보와 재고 관리, 배송 등에 대한 상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추 대표는 온채널을 인수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저희가 셀러허브와 함께 판매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셀러톡'이라는 서비스도 있는데요. 상인들의 여러 가지 문의가 있는데, 꽤 많은 분들이 도매 사이트 연동은 안 하는지 묻는 거예요. 'B2B 유통 플랫폼' 얘기죠. 그래서 저희도 한번 살펴봤는데 3개 정도 대표 회사가 있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온채널이 가장 '진정성 있는' 상품들이 많다고 여기게 돼 2년 가까이 대화를 이어오다가 회사를 사들이게 된 것입니다."
개미창고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추 대표는 '개인 사업자들의 물류창고'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소상공인들이나 규모가 작은 중소업체들이 사용하기에 가장 이상적으로 돼 있죠. 보관비도 딱 그 정도 수준으로 나오거든요. 지게차로 들 수 있는 한 사이즈를 저희가 '팔레트'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팔레트 단위 월 보관료가 몇천원 수준이죠. 60팔레트 견적이 대략 월 50만원 정도 나오더라고요." 셀러허브와 온채널, 개미창고는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게 추 대표의 설명이다. "특정 상품을 온채널에 입점시키고, 물건들은 개미창고에 입고를 해놓고, 주문이 발생할 때마다 배송을 할 수 있겠죠. 판매자분들이 월 3000만원 정도 주문이 나오기 시작하면 물류 필요성을 느끼더라고요. 그 정도 규모가 되면 하루 종일 포장하기도 힘들게 되고요."
추 대표는 "모든 판매자용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를 만든다는 비전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셀러허브와 온채널, 개미창고 등도 모든 서비스를 판매자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채널 교육센터가 '셀러대학'이란 이름으로 판매자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도 한다고 소개했다.
"당분간 회사 성장에 집중할 것"
셀러허브는 회사가 성장하면서 직원 채용도 늘리고 있다. 최근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PM, 디자이너, 개발자 등 직군을 채용 중이다. 경력직 신규 입사 직원에게 직전 직장 대비 최소 30%의 연봉 인상도 보장하기로 했다. "파격적인 조건으로 채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저희가 프로덕트 본부라고 얘기하는데 이곳에 30여 명 정도 추가로 채용할 예정입니다. 디자이너, 개발자들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고요."셀러허브는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500대 고성장 기업’이 꼽히기도 했다. 종합 347위, 커머스 분야에서는 19위를 기록했다. 셀러허브는 지난해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누적 투자금은 249억원이다. 시리즈B 투자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파트너스, 신한캐피탈,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크릿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메가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기업공개(IPO)는 언제쯤 이뤄질까. 추 대표는 당분간은 회사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희가 원래 내년쯤 상장할 계획이 있었어요. 하지만 또 새로운 기회가 생겼으니까 여러 가지를 아우를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부분에 좀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회사를 많이 키우고 그다음에 상장을 하겠다는 전략이죠. 투자사들도 이해해주고 계십니다. 우리가 앞으로 키울 수 있는 게 너무 많거든요."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