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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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보호종료아동의 원활한 사회 적응 및 자립 지원을 위해 5년 간 총 30억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보호종료아동은 아동복지법에 의거, 만 18세가 되면 보호 시설을 퇴소하고 공식적으로 독립해야 한다. 지정 연령에 달하면 본인의 의사, 자립 준비 정도와는 상관 없이 보호 조치가 종료돼 대다수가 주거 기반을 마련하지 못하고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두나무는 사회적 기업 '브라더스키퍼'와 함께 이들을 위한 실질적 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3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조성하고 소셜 벤처 및 사회적 기업들과 협력해 일자리 체험형 인턴십 제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일자리 체험형 인턴십 제도는 연 2회씩 5년간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보호종료아동들이 지원금을 잃고 각종 범죄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디지털 금융 교육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인턴십 제도는 오는 10월부터 브라더스키퍼의 조경회사 '브레스키퍼'를 통해 시작된다. 추후에는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 기업들과 연계해 인턴십을 확대할 예정이다. 두나무는 보호종료아동들의 직무 교육비, 인턴십 급여 일체를 지원하고 인턴십 종료 후 기업이 보호종료아동을 채용할 경우 급여의 일부를 지원한다.

두나무는 사회연대은행과 손을 잡고 창업을 준비하는 만 34세 이하의 보호종료아동 대상 차업 자금 무이자 대출도 지원한다.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하며 상황 기간 중 창업 컨설팅을 제공한다. 아울러 성실 상환자에게는 상환 원금의 20% 페이백을 추가 지원한다. 예비 및 기창업자 모두 참여 가능하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홀로서기'가 아닌 '함께서기'로, 보호종료아동들이 우리 사회에 건강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두나무는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세상에 이로운 기술과 힘이 되는 금융으로 미래 세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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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