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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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9일 1299원대에서 마감했다. 전날보다 3원 올랐지만 1300원대를 넘지 않았다는 점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환율이 1200원대에서 안정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99원10전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60전 내린 1295원50전에 개장해 오전에 1298원선에서 움직이다 점심시간을 지나면서 1301원70전까지 올랐지만 장 종료를 앞두고 1300원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 하락 폭(17원20전) 일부를 되돌리긴 했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강도가 약해질 것이라는 기대는 유효한 모습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종가 기준 1300원대 아래에서 마감한게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Fed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계속 높이긴 어려울 것이란 기대가 유지된 것이다.

이날 상승세로 마감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3400억원 가량의 순매수를 보인 점도 환율 상승을 제약한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 시각 오후 3시3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17% 내린 달러당 132.681엔에 거래됐다. 한때 140엔에 근접했던 엔·달러 환율이 일주일 사이에 6엔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 내린 106.12를 기록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