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제5호 태풍 '송다'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29일 오후 7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30일부터 제5호 태풍 '송다'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29일 오후 7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30일부터 제5호 태풍 '송다'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29일 오후 7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올린다고 밝혔다.

태풍 송다는 30일 오전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 31일 오후 3시 중국 상해 부근 해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 남해안 일대가 내일 태풍 영향권에 들어와 많은 비와 강풍이 예보된 상태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석한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고 휴가철 해안가와 야영장, 해상 레저 시설 이용객 등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재난 안전선을 설치하고 필요하면 즉시 대피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또 강풍과 풍랑으로 인해 간판 타워크레인, 건설 자재·농경지 과수 등 낙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해안가의 어선이나 선박 수산 시설 등은 사전결박 또는 인양토록 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태풍은 올해 우리나라에 처음 영향을 주는 태풍으로 휴가철 해안가 등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태풍·호우 시 위험지역 출입은 자제하고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