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머스크 "인플레이션 정점에 이른 듯"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른 것 같다"는 글을 그의 트위터에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어 "테슬라의 많은 종류의 상품 가격이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테슬라의 가격이 오를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나는 '확실하게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라는 답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머스크의 '인플레이션이 하락 추세일 수 있다' 트위터 내용에 대해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머스크 의견에 동의하지만, 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여전히 실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역시 그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이자 억만장자인 빌 애크먼은 "인플레이션이 곧 낮아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파월 총재가 연방기금금리가 2.25%~2.5% 사이의 중립적인 범위라고 발언하는 건 크게 실수하는 것"이라고 연준과 파월총재를 비판했다.

이어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현재의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했다"며 "중립금리에 대한 파월의 견해는 인플레이션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상황을 어렵게 만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애크먼은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거나 주식시장이 폭락해 경제 붕괴와 수요 파괴를 촉발하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