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전 장관은 이날 방송된 미 'WABC 77'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에 관한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펠로시 의장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순방 길에 대만 방문까지 추진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이 지금 당장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본다"고 부정적 뉘앙스를 풍겼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펠로시 의장은 대만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영리한 생각이 아닐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에 강력 반발하면서 "좌시하지 않겠다"(국방부), "결연히 반격할 것"(외교부) 등 거친 언사를 쏟아내고 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미국이 중국의 선전에 괴롭힘을 당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그것도 미중 정상이 긴 통화를 한 직후에 그런 것은 호주, 한국, 일본 등 역내 우방에 정말 나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만 방문 계획을 세웠던 펠로시 의장이 실제 대만을 방문할지는 모르겠다면서 "만약 그 계획이 변경된다면 이는 정말로 위험한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 굴복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취지다.
이어 "중국은 (현재) 똑같은 두려움을 갖고 있지 않다"며 "중국이 (바이든 취임 전인) 18∼19개월 전 미국과 미국 대통령을 향한 똑같은 존중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정책을 겨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