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2분기 최대 매출…투자에 걸맞은 R&D 성과 필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증권가 분석

종근당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난 3648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주요 품목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판매관리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며 판매관리비가 9.9% 늘었다. 독감 치료제 관련 재고자산 충당금이 반영되고, 임상 연구가 확대되며 연구비가 늘어난 점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4543억원과 1058억원으로 예상했다. 각각 작년 대비 9%와 12.5% 증가한 수치다. 하반기에도 케이캡 프롤리아 등 주요 품목들의 높은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천연물 위염 신약 ‘지텍’ 매출도 더해질 것으로 봤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구개발 투자에 따른 성과가 중장기 동력으로 가시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최근 3년 간 매출의 약 12%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그 결과 다수의 신약후보물질이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임상 2상은 유효성 확인 및 개념 증명을 위한 단계”라며 ”내년부터 연구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