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주주 가치가 개선될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9시 18분 현재 한화는 전 거래일보다 550원(2%)오른 2만 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화는 방산 부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7,861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어 정밀기계 부문은 5,250억 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가 주주가치 개선에 의지가 있는지 의심을 품었던 투자자에게 이번 사업구조 개편이 이를 해소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계열사의 가치 개선과 공고해진 지배력에 자체사업까지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한 한화의 이번 결정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매각된 방산부문은 사업 일원화를 통한 사업적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한화는 여전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을 보유하게 돼 방산 부문 시너지에 대한 효과를 누릴 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2,611억 원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라며 "이 외에도 한화건설 합병으로 별도 실적이 개선돼 배당의 점진적인 확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문형민기자 mhm9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