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시장 선점 가속"
![SK하이닉스가 개발한 CXL D램 [사진=SK하이닉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0800260.1.jpg)
CXL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표준화 인터페이스다. SK하이닉스는 CXL 컨소시엄 발족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첫 CXL 메모리는 최첨단 공정인 10나노급 4세대(1a) 기술 노드를 적용한 96GB(기가바이트) DDR5 D램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대역폭(Bandwidth)과 용량을 경제적으로 늘릴 수 있는 CXL D램 개발을 통해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시장의 선점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일부터 사흘간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글로벌 반도체 행사 '플래시 메모리 서밋'(Flash Memory Summit·FMS)을 시작으로 CXL 메모리 실물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SK하이닉스는 CXL 메모리 전용 HMSDK(Heterogeneous Memory Software Development Kit)를 개발해 올 4분기 오픈 소스로 배포할 계획이다. 다양한 구동 상황에서의 시스템 성능 향상기능, 모니터링 기능도 탑재해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실사용자들이 SK하이닉스의 CXL 메모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기업과의 협업도 예고했다. 스튜어트 버크 델 부사장(VP)은 "SK하이닉스의 CXL 메모리 모듈은 증가하는 고객의 메모리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의 한 예"라고 치켜세웠다.
데벤드라 다스 샤르마 인텔 메모리·I/O테크놀로지 수석 펠로우는 "CXL은 데이터 센터 시스템의 발전을 위한 메모리 확장에 필수 역할을 한다"며 "SK하이닉스 등 협력사와 협업한 CXL 컨소시엄을 통해 기술 표준의 빠른 개발은 물론 CXL 메모리 생태계 구축과 확장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AMD·몬타지 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SK하이닉스와 CXL 메모리 관련 협력에 나설 전망이다.
강욱성 SK하이닉스 D램상품기획담당 부사장은 "CXL은 메모리 확장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라며 "내년부터 CXL 메모리 제품을 양산을 예정이며 그 이후에도 CXL 기반의 다양한 대역폭·용량 확장 메모리 솔루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