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캔서 문샷’ 필요…액체생검 규제완화 등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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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회서 포럼 개최

‘Korea Cancer Moonshot-액체생검 기술 상용화 포럼’은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용빈 의원의 주최로 열렸다.
캔서 문샷은 올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암 조기 검진을 통해 향후 25년간 미국의 암 사망률을 절반으로 낮추겠다는 내용이다.
이민섭 다이애그노믹스 대표는 “국내에서도 한국 실정에 맞는 암 조기 진단을 통해 ‘한국형 캔서 문샷’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등에 대한 조기 진단은 환자의 사망률을 평균 35% 감소시킨다. 지난해 기준 국내 암 사망자는 8만1567명으로, 암 조기진단을 통해 이중 2만8548명을 치료할 수 있었을 것이란 설명이다.
암 조기 진단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크다고 했다. 이 박사는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암 환자 한명당 평균 치료비용은 3381만원으로, 암 조기진단을 통해 국내에서 9652억원의 치료비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EDGC가 개발한 액체생검 ‘온코캐치’를 소개했다. 온코캐치는 10ml(밀리리터)의 혈액 검사로 폐암 대장암 등 10개 주요 암종 및 위치를 찾아내는 다중 암 조기진단 기술이라고 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이민섭 대표를 좌장으로 리버만 교수, 박민성 아랍에리미트(UAE) 국부펀드 IHC 최고과학책임자(CSO), 김종원 교수, 최승완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국장 등이 참여했다.
액체생검의 비싼 검사 비용 해결과 정부 차원의 규제완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종원 교수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된 배경에는 정부의 사전 규제 완화가 작용했다”며 “정부가 액체생검에 대한 규제 완화를 어떻게 선도해 나갈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용빈 의원은 “한국형 조기 암 진단 기술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정책과 이론을 접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