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9원 오른 달러당 1,3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304.0원에 출발한 뒤 장중 1,303.4∼1,308.8원에서 오르내리다가, 개장가 수준으로 복귀해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강도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면서 환율은 1,290원대 후반으로 내렸지만, 3거래일 만에 다시 1,300원대로 복귀해 마감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8%, 전월보다 1.0%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0년 만의 최고치였다.
여전히 물가 상승률이 높다는 인식 속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개장 직후 결제 수요가 집중되며 환율이 한때 1,308원대까지 상승했지만,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며 상단을 제한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4.04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0.05원)에서 3.99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