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가운데)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충청북도 제공
김영환 충북지사(가운데)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충청북도 제공
김영환 충북지사는 치과의사, 시인, 수필가, 전기기술자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연세대 치과대학 입학 후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1977년과 1980년 학교에서 제적됐다. 제적 후 전기공사기사와 소방설비기사 1급 등 6개 자격증을 땄다. 전기기술자로 일하면서 시인으로 등단하기도 했다. ‘김해윤’이라는 필명으로 쓴 시 ‘단순조립공의 하루’는 민중가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치과의사로 일하면서 1995년 통일시대민주주의국민회의 홍보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듬해 15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같은 지역구(경기 안산)에서 16, 18, 19대까지 4선에 성공하며 국회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1년에는 최연소 과학기술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 소상공인지원법 등을 입법화하는 데 역할을 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와 2011년 9월 대규모 정전사태 당시 과학기술과 원전에 대한 지식, 전기기술자 경험 등을 살려 의정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대선 때 고향인 충북에서 윤석열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6·1 지방선거에서는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압승했다.

청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