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7월 제조업 생산이 2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공급관리협회(ISM)가 이 날 발표한 7월의 공장활동측정치인 ISM지수가 52.8로 6월의 53에서 다시 내려갔다고 보도했다. 이는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상품 수요가 줄면서 주문 감소와 재고 증가를 반영하는 것이다.



7월중 공장 재고 지수는 57.3으로 198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ISM의 제조업 조사 위원회 티모시 피오레 의장은 “공급망의 초과 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신규 주문율이 두 달 연속 줄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S&P 글로벌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완제품 재고가 증가했다. 해당 그룹의 7월 최종 전체 공장 구매 관리자 지수는 2년 최저치인 52.2로 하락했다.

ISM 전체 지수는 지난해 3월의 고점에서 11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의 소비 패턴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상품에 대한 지출이 둔화되고 있다.

분야별로는7월중 의류, 광물 석유 및 석탄 제품 생산이 늘었고 목재 제품, 가구 및 종이 등의 업종은 생산이 감소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