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주도주 사라진 증시…실적 멀쩡한 낙폭과대 종목 주목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스타워즈 우승자가 말하는 약세장 투자법③
-2019년 하반기 스타워즈 우승자 임진우 하나증권 삼성동 금융센터 차장
"손절과 익절 원칙 중요, 종목 차별화 예상"
"낙폭 과대주 찾아야…반도체 소재 등 주목"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손절'(손해 감수 매도)과 '익절'(이익 실현 매도)'의 정확한 기준을 정하는 겁니다. 주도 섹터가 사라진 요즘 장에서는 투자자 본인이 종사하거나 잘 아는 업종에 투자할 때입니다."
임진우 하나증권 삼성동 금융센터 차장은 올해 주식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임 차장은 2012년 하나증권에 입사하면서 투자 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지금까지 상장사 500곳 이상을 탐방했으며, 좋게 보는 상장사의 경우 매달 직접 방문하고 있다.
임 차장은 '2019년 하반기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에서 우승팀을 이끌기도 했다. 당시 12주간 38%의 높은 수익률로 우승했다. 대회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9.08%, 6.33% 상승했던 점을 감안하면 시장을 압도하는 수익률이다. 그는 투자 노하우로 "기업이 속한 산업 동향과 전망을 꾸준히 업데이트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최근 주식시장 진단부터 약세장 투자 전략, 주식투자를 잘 할 수 있는 노하우 등 투자자들이 궁금할 만한 내용을 물어봤다. 다음은 인터뷰를 문답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12년 하나증권에 입사해 선물, 채권운용부를 거쳐 지금은 지점에서 주식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지점으로 왔습니다. 지금까지 상장사 500곳 이상을 탐방하는 등 기업 탐방을 중심으로 투자 종목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에선 어떤 전략을 갖고 투자해야 할까요?
"최근 주식시장은 기준 금리 인상 등 대내외 변수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주도 업종이 자주 바뀌면서 주도주 중심의 투자 전략도 통하질 않습니다. 투자자들은 개별주 중에서 실적이 잘 나오고 있는 기업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업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주가만 급락한 종목을 찾아야 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추천하는 투자 전략과 단기투자에 대한 입장이 궁금합니다.
"개인 투자자의 장점으론 누군가에게 수익률 평가를 받지 않고 꾸준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본인이 종사하거나 공부를 통해 잘 아는 업종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후 업종 내 알짜 기업을 분할로 매수해 장기로 가져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목 투자와 관련해선 처음 매수한 이유가 훼손되지 않았다면, 꾸준히 들고 가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단기매매의 경우 수급이나 거래량을 보면서 들어가도 좋지만, 자신만의 손절과 익절의 원칙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기준을 잡고 단기매매하는 것만이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주식을 잘하기 위한 팁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투자로 돈을 번 사람들의 원칙은 다 다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습니다. 투자에 앞서 본인이 정한 원칙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손절과 익절의 원칙을 잡아놓고도 욕심으로 인해 손실을 보는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
▷한국 증시는 어떻게 보십니까? 투자자들에게 추천하는 종목이나 업종이 있을까요?
"최근 주식시장에서 주요 지수들이 단기 반등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반등을 계기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악재들이 주가에 많이 반영됐습니다. 낙폭 과대와 인플레이션 피크, 금리 상승 이벤트가 어느 정도 진행됨에 따라 반등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금리 인상 후유증과 경기 침체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변동장 속에서 한동안 조정을 받은 업종과 종목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약과 바이오, 2차전지, 반도체 소재 등의 업종을 추천해봅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2019년 하반기 스타워즈 우승자 임진우 하나증권 삼성동 금융센터 차장
"손절과 익절 원칙 중요, 종목 차별화 예상"
"낙폭 과대주 찾아야…반도체 소재 등 주목"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손절'(손해 감수 매도)과 '익절'(이익 실현 매도)'의 정확한 기준을 정하는 겁니다. 주도 섹터가 사라진 요즘 장에서는 투자자 본인이 종사하거나 잘 아는 업종에 투자할 때입니다."
임진우 하나증권 삼성동 금융센터 차장은 올해 주식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임 차장은 2012년 하나증권에 입사하면서 투자 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지금까지 상장사 500곳 이상을 탐방했으며, 좋게 보는 상장사의 경우 매달 직접 방문하고 있다.
임 차장은 '2019년 하반기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에서 우승팀을 이끌기도 했다. 당시 12주간 38%의 높은 수익률로 우승했다. 대회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9.08%, 6.33% 상승했던 점을 감안하면 시장을 압도하는 수익률이다. 그는 투자 노하우로 "기업이 속한 산업 동향과 전망을 꾸준히 업데이트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최근 주식시장 진단부터 약세장 투자 전략, 주식투자를 잘 할 수 있는 노하우 등 투자자들이 궁금할 만한 내용을 물어봤다. 다음은 인터뷰를 문답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12년 하나증권에 입사해 선물, 채권운용부를 거쳐 지금은 지점에서 주식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지점으로 왔습니다. 지금까지 상장사 500곳 이상을 탐방하는 등 기업 탐방을 중심으로 투자 종목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에선 어떤 전략을 갖고 투자해야 할까요?
"최근 주식시장은 기준 금리 인상 등 대내외 변수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주도 업종이 자주 바뀌면서 주도주 중심의 투자 전략도 통하질 않습니다. 투자자들은 개별주 중에서 실적이 잘 나오고 있는 기업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업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주가만 급락한 종목을 찾아야 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추천하는 투자 전략과 단기투자에 대한 입장이 궁금합니다.
"개인 투자자의 장점으론 누군가에게 수익률 평가를 받지 않고 꾸준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본인이 종사하거나 공부를 통해 잘 아는 업종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후 업종 내 알짜 기업을 분할로 매수해 장기로 가져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목 투자와 관련해선 처음 매수한 이유가 훼손되지 않았다면, 꾸준히 들고 가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단기매매의 경우 수급이나 거래량을 보면서 들어가도 좋지만, 자신만의 손절과 익절의 원칙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기준을 잡고 단기매매하는 것만이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주식을 잘하기 위한 팁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투자로 돈을 번 사람들의 원칙은 다 다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습니다. 투자에 앞서 본인이 정한 원칙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손절과 익절의 원칙을 잡아놓고도 욕심으로 인해 손실을 보는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
▷한국 증시는 어떻게 보십니까? 투자자들에게 추천하는 종목이나 업종이 있을까요?
"최근 주식시장에서 주요 지수들이 단기 반등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반등을 계기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악재들이 주가에 많이 반영됐습니다. 낙폭 과대와 인플레이션 피크, 금리 상승 이벤트가 어느 정도 진행됨에 따라 반등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금리 인상 후유증과 경기 침체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변동장 속에서 한동안 조정을 받은 업종과 종목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약과 바이오, 2차전지, 반도체 소재 등의 업종을 추천해봅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