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공고가 붙은 미국의 세포라 매장.  /EPA연합뉴스
구인공고가 붙은 미국의 세포라 매장. /EPA연합뉴스
미국의 6월 일자리수가 1,070만개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 1,100만개 아래로 떨어졌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채용 및 이직율조사(JOLTS) 결과 6월 일자리 수는 작년 가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예측치 1,100만개보다 낮은 수치다.

이는 경기가 둔화되면서 뜨거웠던 노동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기술 부분에서 정리해고에 대한 보고가 급증하고 있다.

일자리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여전히 많기 때문에 공석의 수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6월에 실업자 1인당 약 1.8개의 일자리가 있었는데 5월보다 약간 감소한 수치다. 공석이 가장 크게 줄어든 분야는 소매 및 도매업종과 건설, 주정부 및 지방정부 교육 분야로 나타났다.

약 423만명의 미국인이 6월에 직장을 그만두었으며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체 고용에서 자발적 이직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이직률은 2.8%를 유지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