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지난달 13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뉴욕주에서 도내 섬유기업과 함께 미국 뉴욕에서 ‘미주 수출로드쇼’를 진행해 총 9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미주 수출로드쇼는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 수출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도내 섬유기업의 새로운 해외 판로개척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추진했다.


올해 수출로드쇼에는 (주)캠프리본 등 도내 유망 섬유기업 8개 사가 함께 해 자사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원단 바이어와 어페럴 회사 디자이너 등 현지 20여 개사의 바이어들과 1대 1 상담을 펼쳤다.

수출로드쇼에서는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 뉴욕 지사’를 통해 우수 바이어를 발굴해 매칭하고, 통역을 지원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펼쳐 최종 1584건의 상담실적으로 거뒀다.


로드쇼에 참가한 하남시의 의류생산 개발 업체 ‘㈜캠프리본’은 뉴욕 현지 여성 부티크 숍 ‘클라라선우(Clara Sunwoo)’와 만나 총 300만 달러 상당의 계약 상담을 진행했다.


캠프리본은 전문 디자이너가 경영과 디자인을 맡고 있다는 점, 다양한 제품을 정부·공공기관에 납품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한국 기업과의 협업이 필요했던 클라라선우 현지 업체는 이번 상담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캠프리본은 클라라선우가 미국·캐나다 등에 약 4000여 개의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계약 성과에 따라 미주지역 판로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수진 ㈜캠프리본 대표는 “경기섬유마케팅센터 뉴욕 지사의 도움이 없었다면 미국 시장 진출은 어려웠을 것”이라며 “패션산업은 향후 경기도 지역경제를 먹여 살릴 고부가가치 산업인만큼, 앞으로도 더욱 많은 지원과 혜택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노태종 도 특화기업지원과장은 “최근 글로벌 바이어들 사이에서 품질이 우수한 한국 원단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러한 기회를 이용해 도내 섬유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는 도내 섬유기업을 위한 일종의 ‘수출 도우미’로, 현재 3개 해외 지사(LA, 뉴욕, 상하이) 와 3개의 마케팅 거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