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도 꽂힌 K스타트업에 페이스북 투자사 등 260억원 투자
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은 26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초기 투자사로 알려진 벤처캐피탈 DST글로벌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마크비전은 온라인상 위조상품과 불법콘텐츠에 대한 모니터링·제거를 자동화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산하 3개 브랜드와 포켓몬스터, 랄프로렌코리아, 젠틀몬스터, 레진코믹스 등 100여 개 기업·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마크비전에 따르면 서비스 유지율(Retention Rate)은 97% 이상으로, SaaS 제품을 도입한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이탈하지 않고 꾸준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 6월 LVMH가 주관하는 'LVMH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는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크비전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인재영입·조직 개편을 통한 운영 고도화, 신규 거점 오피스 확장 등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브랜드 소유주들이 지적재산(IP) 포트폴리오를 온전히 통제·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SaaS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