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텍사스주 오스틴 본사 인근에 개인 전세기를 위한 민간 공항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비즈니스는 텍사스 지역지인 오스토니아 보도를 인용해 머스크가 테슬라 본사와 기가팩토리 공장이 있는 오스틴에서 동쪽으로 약 32km 떨어진 배스트럽에 자신과 테슬라·계열사들이 이용할 공항을 건설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규모나 개항 시기 등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텍사스에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옮겨온 테슬라 본사와 기가팩토리가 있으며 머스크의 지하터널 굴착업체인 보링컴퍼니 본사도 오스틴에서 북쪽으로 약 32km 떨어진 프루거빌에 있다. 또 스페이스X도 머스크가 '화성으로 가는 관문'이라고 부르는 텍사스 남부 보카치카에 대규모 주요 시설들을 두고 있다.

오스틴 국제공항은 테슬라 본사에서 남쪽으로 불과 약 8km 떨어져 있지만 최근 오스틴 인구 급증으로 교통량이 크게 늘면서 여러 문제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2015년식 걸프스트림 G650 기종의 전용기를 자주 사용하고 있으며 내년 초 최신형 전용기를 새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오스토니아는 전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