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는 지난 3일 JTBC에 "휴가철이다 보니 생각보다 차량 통행량이 꽤 되는 편이고 들어오는 차들도 많았던 상황인데 거기에 앉아서 사진을 찍더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사진이 촬영된 곳은 강원도 설악산에 있는 한 리조트 내 도로로 차량 통행이 잦은 곳이다.
남녀는 맞은편에서 차가 오고 있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도로에 앉아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제보자는 "이들이 사진 삼매경에 빠져 도통 자리를 비킬 생각이 없어 보여 어쩔 수 없이 중앙선을 넘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인이 아닌 것 같다 너무 개념이 없다", "사고 나도 보상 못 받게 법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같은 무개념 인증샷은 이전에도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살 판교 벤틀리 남'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하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고가의 벤틀리 차량에 신발을 신은 채 올라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이 남성의 것이 아니며 단지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일면식도 없는 남의 차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벤틀리 차주는 "20살이면 아직 아기이고 차에 흠집도 안 났기 때문에 괜찮다"며 그냥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3월에는 보령해저터널 도로 한가운데 차량을 세워두고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는 여성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차량을 세워두고 사진을 찍거나 차도를 뛸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