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EUIPO에 G-누스마스의 캐릭터 상표권을 출원했다. G-누스마스는 삼성의 영문명 'SAMSUNG'을 역순으로 조합한 것이다.
정보기술(IT) 업계는 G와 누스마스 사이에 하이픈(-)이 들어가 있어 이 캐릭터가 갤럭시(Galaxy) 스마트폰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언팩에도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국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언팩 2022에서 G-누스마스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캐릭터는 지난해 1월 삼성전자의 'CES 2021' 홍보 영상에 깜짝 등장해 주목을 끌었고 지난해 10월 공개된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광고 영상에도 등장했다.
해당 영상에서 G-누스마스는 소비자가 주문을 하면 갤럭시Z플립의 비스포크 조합을 돕는 역할을 맡았다. G-누스마스가 올해에도 언팩 무대에 오를 경우 업그레이드된 비스포크 제품을 홍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G-누스마스의 'G'가 갤럭시를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새로운 인공지능(AI) 비서일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G-누스마스의 상표권 목적을 모바일 기기는 물론이고 여러 가전에 걸쳐놓았다.
때문에 이들 모바일 기기와 가전을 엮어 생태계를 구성하는 AI 가상비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샘모바일 역시 "삼성전자 서비스 또는 비스포크 에디션 제품을 대표하는 얼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