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이번 MOU를 계기로 베트남 등 아시아 증권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베트남의 2030세대를 공략할 새로운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현지화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이 없는만큼 하나증권의 '원큐스탁'과 비슷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BSC증권을 통해 얻은 베트남 현지 투자, 상품 정보를 하나증권 고객에게 더 빠르게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산운용이나 투자은행(IB) 등 또 다른 비즈니스 기회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이종승 하나증권 부사장은 “하나증권의 비즈니스 역량이 BSC증권과 시너지를 일으켜 베트남 브로커리지 톱3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이종승 하나증권 부사장, 레응옥람 BIDV 은행장, 응우엔 쥬이 비엔 BSC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BSC증권은 베트남 1위 국영은행 BIDV가 79.9%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다. 지난 4월 하나증권은 BSC증권 지분 35%를 인수한 바 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