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구룡포항 내 준설토 투기장을 재개발해 숙박시설, 친수시설 등을 갖춘 관광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구룡포항 항만재개발사업’의 사업계획 공모에 나선다고 4일 발표했다.

구룡포항은 최근 드라마 촬영, 지역 축제, 과메기·대게·오징어 등 다양한 먹거리로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숙박시설과 공원, 산책로 등 친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해양수산부는 2006년 준설토 투기가 마무리된 구룡포항 준설토 투기장을 재개발해 관광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포항 구룡포항 항만재개발사업을 제3차 항만재개발계획에 포함했다.

사업 대상지는 구룡포읍 병포리 구룡포항 준설토 투기장 일원 총 3만9216㎡ 부지로 사업 참여 희망 기업은 200실 이상의 숙박시설(3성급 이상 관광호텔)이 포함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오는 12월 28일까지 해수부에 방문 제출하면 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구룡포는 해양 경관뿐 아니라 풍부한 자원도 보유하고 있다”며 “체류형 관광 복합단지가 건립된다면 복합문화 관광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