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자회사 다이나세라퓨틱스의 전립선암 치료제 'SOL-804'의 조성물 특허가 국내 및 일본에서 등록 결정됐다고 5일 밝혔다.

SOL-804의 특허 등록 국가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미국, 유라시아 2개국, 유럽 20개국, 호주, 멕시코, 싱가포르 등 총 32개국가다.

SOL-804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의 개량신약이다. 기존 치료제의 약점인 흡수율 및 음식물 영향을 개선시키는 것을 목표한다. 환자의 복용 편의성 및 순응도를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3월에 발표한 임상 1상 결과에서 기존 약물인 자이티가와 비교했을 때, 저용량에서 유의한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했다. 연내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신청할 예정이다.

세계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은 2019년에 약 12조원을 넘어섰다. 2027년 23조원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이나세라퓨틱스는 2016년 덴마크 솔루랄파마로부터 SOL-804의 세계 권리를 취득해 개발하고 있다. 부광약품의 100% 자회사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SOL-804는 개량신약으로 상업화 시기가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임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한 조현병 및 양극성우울증 치료제 루라시돈과 함께 매출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주요 국가에서 특허가 등록돼, 글로벌 매출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