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민간기업의 육아휴직 사용 현황을 공시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육아휴직 사용을 촉진하는 차원에서다. 25일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상시 300명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의 사업주는 매년 근로자의 육아휴직 현황을 공시해야 한다. 육아휴직 현황 공시의 내용과 기준, 방법·절차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현재 공공기관에서는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 시스템’(ALIO)을 통해 기관별, 성별에 따른 육아휴직 사용자 수를 공시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 기업에 대해서는 육아휴직 사용 현황 공개 등과 관련한 규정이 없어, 그간 ‘깜깜이’라는 지적이 제기돼왔다.일본의 경우 2022년부터 1000인 이상 기업으로 하여금 육아휴직 사용률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해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제도 시행 이후 남성 근로자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하자 일본 정부는 올해 4월부터 300인 이상 기업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기업별 육아휴직 사용 현황이 공개되면, 그간 사용이 부진했던 사업장을 중심으로 사용률을 제고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경기 수원의 삼일공업고등학교가 올해도 삼일절에 입학식을 연다. 삼일공고는 내달 1일 오후 3시 학교 체육관에서 신입생 312명의 입학식과 삼일절 기념식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올해 입학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재준 수원시장, 수원지역 국회의원과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다. 국가 부처 장관이 입학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삼일공고는 기독교 교육재단인 삼일학원이 운영하며, 학교 이름의 '삼일'은 성부와 성자, 성령을 뜻한다.학교의 모태인 삼일학당은 1902년 초대 교장인 이하영 목사와 독립운동가인 임면수 선생 등 8명이 설립했고, 1910년 일제의 국권 침탈 이후 삼일소학교가 됐다.이후 일제 침략에 대항할 후학 양성을 위해 영어와 산술 등 신학문을 중점적으로 가르쳤다. 1919년 3·1운동 이후에는 '삼일'이라는 학교명 때문에 일본군에게 교과서를 빼앗기고, 학교 문을 닫으라는 협박을 받기도 했다.학교 측은, 이 같은 일제 침탈의 아픔과 저항정신을 간직한 역사와 3·1운동 정신 계승을 위해 2023년 처음으로 삼일절 입학식을 진행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가기로 했다.앞서 학교 측은 지난 17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삼일절 입학식 소식을 미리 알렸다.장성은 삼일공고 교장은 통신문을 통해 "3월 1일 입학식 및 개학식은 '호국학교', '민족학교'라는 본교의 정체성을 살린 특색사업으로 올해는 '우리나라 광복 80주년'이 되는 경사스러운 날이니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대체 휴무일은 6월 5일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 일반 방청을 희망하는 신청자가 2000명에 육박, 9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기일 방청 신청에 총 1868명이 몰렸고, 이 중 20명이 선정됐다.앞서 지난해 12월 27일 진행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에는 총 9석이 배정된 일반 방청석을 두고 2만264명이 온라인으로 신청해 22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통상 헌재의 재판 방청권은 현장 및 온라인 신청을 통해 배부한다.하지만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서는 집회로 인한 혼잡 등을 이유로 현장 배부를 중단, 온라인으로만 신청받았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