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의 입인 대변인 자리를 7년 만에 현역 군인이 맡게 됐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공군 공보실장인 패트릭 라이더 준장(사진)을 새 대변인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라이더 신임 대변인은 지난 5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으로 자리를 옮긴 존 커비 전 대변인의 뒤를 잇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현역 군인을 국방부 대변인으로 선택한 것은 군인이 비정치적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미 국방부의 마지막 현역 군인 대변인은 2013년 척 헤이글 당시 장관이 임명했던 커비였다.

당시 커비 조정관은 해군 준장이었고, 이듬해 소장으로 진급한 뒤 2015년 언론인 출신인 피터 쿡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신임 대변인인 라이더 준장은 2017∼2019년 합참 대변인을 지냈다. 특히 오스틴 장관이 중부사령관을 역임했던 2013~2016년 사령부 대변인을 지내면서 오스틴 장관과 연을 이어왔다. 라이더는 이달 말부터 대변인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오스틴 장관은 밝혔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