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의 전 의사가 불필요한 장기 적출 수술을 집도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24일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유명한 부인과 의사였던 사이먼 고든은 병리 검사 결과상 질환의 증거가 거의 없거나 전무한 여성들에게 '심각한 자궁내막증' 진단을 내리고 자궁과 난소 등 생식기관을 적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든에게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 후에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며 불임이 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BC는 전했다.저신다 앨런 빅토리아 주지사는 이날 자신 또한 자궁내막증 환자라면서 "이 사건을 경찰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임상적 필요 없이 여성의 장기를 제거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라고 강조했다.ABC는 또 이번 사태는 의료행위를 감독해야 할 호주 보건의료종사자 규제기관(AHPRA)의 부실 대응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지난 수년간 환자와 동료 의사들이 고든에 대한 민원을 여러 차례 제기했지만, AHPRA는 이를 묵살하거나 '권고사항 내의 진료'라며 종결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논란이 커지자 AHPRA는 성명을 내고 "유사 사례에 대한 평가 및 관리 방법론을 적극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고든의 환자 기록을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현재 법무법인들은 120명이 넘는 피해 여성들의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다. 고든이 근무했던 에프워스 사립 병원도 자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한편, 고든은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해 11월 은퇴했고 올해 2월 의료인 등록을 자진 반납했다. 다만 그는 "환자의 이익을 위해서만 수술을 집도했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184억원의 복권 당첨금을 두고 소송전이 진행됐다. 당첨 복권이 나온 판매점 직원이 당첨 발표 이후에 당첨된 복권을 샀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 매체 '12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11월24일 스코츠데일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일어났다.당시 한 손님은 이날 저녁 추첨하는 지역 복권인 '더 픽'을 구매했다. 손님은 이전에 구매한 복권과 같은 번호로 사고 싶다고 했는데, 편의점 직원이 1달러짜리 복권 85달러어치를 출력했고 60달러어치만 구매하고 나머지 25장은 계산대에 두고 매장을 나섰다. 문제는 손님이 결제하지 않고 두고 간 25장의 복권 중 한 장이 1280만달러(약 185억원) 잭팟에 당첨되면서 시작됐다. 애리조나 복권 당국에 따르면 이는 '더 픽' 사상 4번째로 큰 당첨금인 동시에 2019년 이후 애리조나에서 나온 최대 당첨금액이다.이 사실을 가장 먼저 알게 된 것은 다음 날 아침 출근한 편의점 매니저 로버트 가울리차다. 가울리차는 그 즉시 퇴근 도장을 찍고 유니폼을 벗은 뒤 다른 직원에게 당첨 복권을 포함한 25장을 모두 구매하겠다고 말하고 복권 뒷면에 서명을 했다.뒤늦게 팔리지 않은 복권의 당첨 사실을 알게 된 편의점 '서클 케이' 측은 해당 복권을 회수했으나 가울리차가 복권을 사고 이미 서명을 마쳤기 때문에 이견이 생긴 것이다. 서클 케이는 지난 17일 마리코파 카운티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당첨 복권의 법적 소유자가 누구인지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애리조나 행정법에 따르면 소매업체가 인쇄한 복권이 고객이 수령을 거부하거나 버리고 재판매되지 않을 경우 해당 복권은 소매업체의 소유
멕시코 정부가 세계 최대 마약 조직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일명 '엘 멘초')를 사살한 가운데 보복성 방화 테러 등이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당부 된다.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리카르도 트레비야 트레호 멕시코 국방부 장관이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서부 할리스코주 타팔파에서 진행된 군사작전 중 엘 멘초가 총상을 입고 이송되다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회견에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오마르 가르시아 하르푸치 안보부 장관도 자리했다.당국은 엘 멘초의 연인을 추적해 군 특수부대·국가방위대·경찰로 구성된 합동 작전팀을 꾸려 투입했다. 항공기와 전투 헬기까지 동원된 대규모 작전 끝에 엘 멘초를 경호 인력과 함께 교전하다 체포했으나, 그는 중상을 입고 멕시코시티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이번 작전에는 미국 정보기관이 위치 추적 등 정보 지원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엘 멘초에게 1500만 달러(약 217억 원)의 현상금을 걸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CJNG를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작전을 지원한 멕시코 정부에 찬사를 보낸다"고 전하기도 했다.CJNG는 멕시코를 근거지로 미국에 펜타닐·메스암페타민·코카인 등을 밀수해 온 조직이다. 2009년 결성된 이후 급속히 세력을 확장했으며, 드론 폭탄과 지뢰, 헬기까지 동원하는 무장력으로 악명이 높다.멕시코 당국에 따르면 이번 작전과 후속 충돌 과정에서 요원 25명을 포함해 총 70여 명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사건과 무관한 민간인을 포함한 사망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