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7년 만에 '빅스텝' 밟아…뉴욕증시 '혼조'[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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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 발표 앞두고 '혼조'…다우 0.26%↓
뉴욕증시가 다음날 예정된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혼조 마감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68포인트(0.26%) 내린 3만2726.8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3포인트(0.08%) 하락한 4,151.9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42포인트(0.41%) 뛴 12,720.58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비농업 고용자 수가 25만8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6월(37만2000명 증가)보다 적은 수준입니다. 고용 지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하는 주요 잣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Fed는 여전히 노동시장에서 그들이 요구하는 슬랙(유휴노동력)의 규모나 2%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며 또 한 번 0.75%포인트가량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영란은행, 27년 만에 빅스텝 밟아
영국 영란은행(BOE)는 4일(현지시간) 금리를 1.25%에서 1.75%로, 0.50%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선 것은 1995년 2월 이후 27년여 만입니다. 금리 수준만 놓고 봐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빅스텝을 밟은 것은 물가 때문입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4%에 달했습니다.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9.1%)과 유로존(8.6%)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심각한 상태입니다. BOE는 올해 4분기 물가 상승률 정점을 당초 11%에서 13.3%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중반까지도 물가가 1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Fed)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긴축을 단행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BOE가 Fed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입 물가가 급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가계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면서도 "지금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유가, 반년 만에 90달러 아래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2.12달러) 내린 88.50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WTI 종가가 9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인 2월10일 이후 처음입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93.20달러까지 내려가면서, 2월21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 경기침체 내지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영란은행(BOE)은 27년 만에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이 9월 증산 규모를 기존보다 크게 줄인 하루 10만배럴만 늘리기로 한 점도 에너지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확산하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4일(현지시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미국 연방 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미국의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지난 5월 중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 6600명을 넘어서는 등 계속 확산세에 있습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바 있습니다. 그간 바이든 행정부는 원숭이두창 백신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식품의약국(FDA)이 유일하게 허가한 지네오스 백신 110만회 분량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네오스를 2회 접종해야 면역 체계가 형성되는 것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약 55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만 가능한 수준입니다.
◆최고 37도 찜통더위…곳곳 소나기 이어져
금요일인 오늘은 낮 최고기온이 37도에 달하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나오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20~30mm로 예상됩니다. 낮 최고기온은 31∼37도로 예보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 온도가 33~37도로 매우 무덥겠고, 밤사이 최저기온 25도 이상의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됩니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뉴욕증시가 다음날 예정된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혼조 마감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68포인트(0.26%) 내린 3만2726.8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3포인트(0.08%) 하락한 4,151.9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42포인트(0.41%) 뛴 12,720.58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비농업 고용자 수가 25만8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6월(37만2000명 증가)보다 적은 수준입니다. 고용 지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하는 주요 잣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Fed는 여전히 노동시장에서 그들이 요구하는 슬랙(유휴노동력)의 규모나 2%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며 또 한 번 0.75%포인트가량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영란은행, 27년 만에 빅스텝 밟아
영국 영란은행(BOE)는 4일(현지시간) 금리를 1.25%에서 1.75%로, 0.50%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선 것은 1995년 2월 이후 27년여 만입니다. 금리 수준만 놓고 봐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빅스텝을 밟은 것은 물가 때문입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4%에 달했습니다.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9.1%)과 유로존(8.6%)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심각한 상태입니다. BOE는 올해 4분기 물가 상승률 정점을 당초 11%에서 13.3%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중반까지도 물가가 1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Fed)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긴축을 단행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BOE가 Fed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입 물가가 급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가계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면서도 "지금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유가, 반년 만에 90달러 아래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2.12달러) 내린 88.50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WTI 종가가 9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인 2월10일 이후 처음입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93.20달러까지 내려가면서, 2월21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 경기침체 내지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영란은행(BOE)은 27년 만에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이 9월 증산 규모를 기존보다 크게 줄인 하루 10만배럴만 늘리기로 한 점도 에너지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확산하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4일(현지시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미국 연방 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미국의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지난 5월 중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 6600명을 넘어서는 등 계속 확산세에 있습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바 있습니다. 그간 바이든 행정부는 원숭이두창 백신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식품의약국(FDA)이 유일하게 허가한 지네오스 백신 110만회 분량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네오스를 2회 접종해야 면역 체계가 형성되는 것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약 55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만 가능한 수준입니다.
◆최고 37도 찜통더위…곳곳 소나기 이어져
금요일인 오늘은 낮 최고기온이 37도에 달하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나오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20~30mm로 예상됩니다. 낮 최고기온은 31∼37도로 예보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 온도가 33~37도로 매우 무덥겠고, 밤사이 최저기온 25도 이상의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됩니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