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폭탄'을 강행하겠다고 밝히자 암호화폐가 다시 급락하고 있다.29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87% 하락한 8만219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수 분 전 비트코인은 8만1109달러까지 떨어져 8만2000달러가 붕괴했다.시총 2위 이더리움도 5.70% 급락한 22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리플은 5.07% 급락한 2.0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는 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폭탄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관세 부과는 수입 물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인다. 인플레이션이 고조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준다. 이는 암호화폐에는 대표적인 악재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조선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최근 큰 폭으로 뛰었던 로봇주와 전력주는 처분하고 있다.28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한화오션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한화오션은 미국과 조선업 협력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가 올해 90% 이상 급등했다. 최근 미국 해군 장관 지명자가 한화를 언급한 영향으로 보인다. 존 펠란 미 해군장관 지명자는 "그들(한화)의 자본과 기술을 이곳(미국)으로 유치하는 것은 매수 중요하다"라고 밝히면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한화는 지난해 말 필리 조선소 최종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 해군 함정 건조·유지보수(MRO) 사업 수주 기대가 커지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0조8000억원의 매출과 237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순매수 2위 종목은 HMM이다. HMM은 컨테이너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선사다.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급격한 실적 개선)를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기대 이상으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상승했다"며 "상반기까지는 영업이익률 20% 이상의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고수들이 순매수 3위와 4위 역시 삼성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으로 드러났다. 고수들은 이날 조선주를 대거 쓸어 담고 있다.같은
에코프로비엠이 급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철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28일 오전 11시6분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1만1200원(8.36%) 하락한 12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3만12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에코프로비엠은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철회소식이 전해진 후 12만원선으로 후퇴했다.장중 에코프로비엠은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여러 제반 요건을 고려해 이전상장 신청의 건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향후 경영실적 개선 확인 후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예비심사를 재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에코프로비엠의 실적은 악화하고 있다. 작년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손실은 40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2조7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59.9% 줄었다.작년 3월 주주총회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이전 상장안을 결의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이유로 내세웠다. 같은 해 11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냈다. 당초 올해 1분기 내 이전상장을 마칠 예정이었다. 시장에서도 이전 상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전 상장을 철회하며 패시브 자금에 대한 기대감은 축소될 전망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