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5일 우리나라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드높인 획기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중견련은 "다누리 프로젝트는 59개 산학연 연구공동체가 끊임없는 헌신으로 이뤄낸 또 하나의 위대한 도약"이라며 "다누리 발사를 계기로 항공·우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궤도 안착을 포함해 달을 살피는 모든 임무의 과정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연구진의 고충을 면밀히 살펴달라"고 촉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다누리는 발사 1시간 반만인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탐사선 다누리가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하여 매우 기쁘다"며 "지구 중력을 처음으로 벗어나 달로 향하는 다누리는 대한민국 우주탐사 역사의 첫걸음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 장관은 "다누리는 최초 교신 성공으로 달을 향한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달 전이궤적 진입'을 확인하기 위해 2∼3시간의 정밀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 달 궤도 진입, 1년간의 임무 수행까지 앞으로 다누리가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장관은 "대한민국이 온 우주를 누리는 순간까지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며 "다누리의 임무 성공까지 국민 여러분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다누리는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 8분께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발사 2분 40초 만에 1·2단 분리, 발사 3분 13초 만에 페어링 분리가 진행됐다. 이어 다누리는 지구 표면에서 약 1656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발사 40분 25초 만에 팰컨 9 발사체 2단으로부터 분리됐다. 그 직후부터 다누리는 탑재컴퓨터의 자동 프로그램 작동으로 태양전지판을 펼치면서 이동 중이다.다누리는 발사 1시간 반 만인 오전 9시 40분께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과기정통부는 이날 오후 2시께 다누리의 달 전이궤적 정상 진입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소상공인 단체는 정부가 내년도 최저임금안에 대한 재심의를 거부한 데 대해 반발하면서 집회 등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용노동부로부터 연합회가 낸 '2023년 적용 최저임금안에 대한 이의제기'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답변을 받았다"며 "의례적이고 원론적인 답변에 강한 유감을 밝힌다. 이는 극한 상황에 놓인 소상공인의 생존 현실을 외면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연합회는 이어 "(정부는) 가장 약한 경제주체인 소상공인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최저임금안을 결정하고 재심의까지 거부했다"면서 "연합회는 최저임금법 전면 개정 및 최저임금제도 개선 운동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제도 개선 운동은 집회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집단행동을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연합회는 설명했다. 연합회는 ▲ 주휴수당 의무규정 폐지 ▲ 최저임금법에서 정한 결정기준에 지불능력 명시 ▲ 업종·규모별 최저임금 구분적용 연구용역 근거 마련 ▲ 최저임금법 위반 처벌 규정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