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치킨값…마트표 '치킨' 먹어볼까
마트업계가 치킨 공략에 나섰다. 대용량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인 6990원(후라이드) '당당치킨'을 내놓은 홈플러스는 지난 6월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제품 누적 판매량이 26만마리를 넘어섰다.

당당치킨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에도 국내산 냉장계육(8호)을 사용했고 맛감자 토핑까지 추가해 푸짐하게 구성했기 때문이라는 게 홈플러스 측 설명이다.

이마트는 지난달부터 9980원에 '5분 치킨'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5분 치킨 출시와 동시에 이마트의 7월 치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증가했다. 5분 치킨은 국내산 9호닭(850g~950g 내외 닭) 냉장육을 사용했다. 전분·쌀가루 위주로 천연 향신료 15가지 이상이 포함된 파우더를 사용해 풍미를 살렸다.

롯데마트는 한 마리 반 구성인 'New 한통가아아득 치킨'을 1만58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월평균 3만5000개 이상 판매되며 롯데마트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산 9~11호 계육을 사용한 제품으로, 한 마리 반 용량을 한 통 담았다.

잇따른 외식 물가 상승으로 비교적 저렴한 마트 치킨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마트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