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취약시설 중심 거리두기 검토"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1만66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확진자 11만2901명보다는 2235명 적다. 다만 토요일 기준으론 지난 4월9일 18만5523명 이후 17주 만에 가장 많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연속 10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7만3559명→4만4659명→11만1764명→11만9899명→10만7894명→11만2901명→11만66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1만93명, 해외유입 사례는 573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2만9097명, 서울 2만160명, 경남 6760명, 부산 6578명, 경북 5721명, 인천 5595명, 충남 4714명, 대구 4706명, 전북 4085명, 강원 3975명, 충북 3913명, 전남 3591명, 대전 3462명, 울산 2958명, 광주 2845명, 제주 1642명, 세종 823명, 검역 41명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45명으로 직전일(47명)보다 2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5236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다.
방역당국은 유행 기간이 길게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만약 치명률이 초기 델타 바이러스 유행 당시 수준으로 증가하거나 병상 이용률이 위험 수위에 도달하면 취약시설 등을 중심으로 일부 거리두기를 도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코로나19 현안보고에 출석해 "치명률이 델타 바이러스 수준으로 증가하거나 병상 이용률의 심각한 위험수위가 계속되면 거리두기를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거리두기를 시행하게 되면 "일률적 거리두기보다는 감염 취약시설 등을 중심으로 먼저 시행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