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늘 제주·인천 경선…'이재명 독주'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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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경선 '74% 압승' 이재명, 안방 인천서 '어대명' 굳히나
'97' 박용진·강훈식, 추격전 시동…단일화 논의 재점화여부 주목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2차 경선이 7일 제주와 인천에서 잇따라 치러지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독주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 후보는 전날 강원·대구·경북에서 치러진 첫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74.8%의 압승을 거두며 대세론을 입증했다.
이 후보가 제주와 자신의 안방인 인천에서도 대승을 이어갈 경우 경선 막판까지 파죽지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97(90년대 학번·70년대생) 세대교체론' 기수로 나선 박용진·강훈식 후보는 이른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현실화 징조에 초비상이 걸린 분위기다.
전해철·홍영표·이인영 의원 등 범친문 유력주자들의 '불출마 지원'을 받은 것이 무색할 정도로 '이재명 대세론'의 높은 벽을 실감한 표정이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97 주자들 간 단일화 논의가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두 후보 공히 추격을 벼르고 있지만, 실질적인 반전 카드가 사실상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전날 2위를 한 박 후보(20.3%)와 3위 강 후보(4.88%)의 득표율 차가 컸다는 점에서 박 후보가 강 후보를 향해 강한 단일화 압박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박 후보는 전날 '단일화 이야기를 더 해보겠느냐'는 질문에 "(강 후보의 대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단일화를 향한 당원과 국민의 간절한 마음을 무시하고 넘어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오늘 확인한 표심을 통해 저나 강 후보 모두 더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이미 경선 투표가 시작됐다는 점, 강 후보가 여전히 '유보' 입장을 고수한다는 점에서 단일화 불씨가 되살아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아울러 이 후보의 독주에 단일화 무용론마저 제기되고 있다.
전날 경선에서 2·3위 표를 합쳐도 1위 이 후보의 표에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97주자들도 각자의 중대한 정치 커리어가 달린 문제인데 단일화 실효성이 떨어진다면 굳이 단일화를 할 필요가 있겠느냐. 그대로 완주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했다. 권리당원 투표가 총 15차례나 열리는 데다 선거인단 비중 30%에 달하는 대의원 투표는 경선 막판에, 일반국민 여론조사(25%)는 경선 중반과 막바지에 나눠서 실시되는 만큼 선거 판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조직표가 관건인 대의원 투표에서만큼은 이 후보가 압도적 승리를 거두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후보가 전날 ''계양을 셀프공천'이라는 타후보의 공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당은 다양성을 본질로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한 것도 '변수 최소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97그룹의 파괴력이 생각보다 약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이들의 견제에 흔들리지 않고 페이스를 지키는 '로우키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전날 경선 압승 소감을 묻는 말에도 "전당대회는 이제 초반부다.
많은 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했다.
/연합뉴스
'97' 박용진·강훈식, 추격전 시동…단일화 논의 재점화여부 주목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2차 경선이 7일 제주와 인천에서 잇따라 치러지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독주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 후보는 전날 강원·대구·경북에서 치러진 첫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74.8%의 압승을 거두며 대세론을 입증했다.
이 후보가 제주와 자신의 안방인 인천에서도 대승을 이어갈 경우 경선 막판까지 파죽지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97(90년대 학번·70년대생) 세대교체론' 기수로 나선 박용진·강훈식 후보는 이른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현실화 징조에 초비상이 걸린 분위기다.
전해철·홍영표·이인영 의원 등 범친문 유력주자들의 '불출마 지원'을 받은 것이 무색할 정도로 '이재명 대세론'의 높은 벽을 실감한 표정이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97 주자들 간 단일화 논의가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두 후보 공히 추격을 벼르고 있지만, 실질적인 반전 카드가 사실상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전날 2위를 한 박 후보(20.3%)와 3위 강 후보(4.88%)의 득표율 차가 컸다는 점에서 박 후보가 강 후보를 향해 강한 단일화 압박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박 후보는 전날 '단일화 이야기를 더 해보겠느냐'는 질문에 "(강 후보의 대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단일화를 향한 당원과 국민의 간절한 마음을 무시하고 넘어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오늘 확인한 표심을 통해 저나 강 후보 모두 더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이미 경선 투표가 시작됐다는 점, 강 후보가 여전히 '유보' 입장을 고수한다는 점에서 단일화 불씨가 되살아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아울러 이 후보의 독주에 단일화 무용론마저 제기되고 있다.
전날 경선에서 2·3위 표를 합쳐도 1위 이 후보의 표에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97주자들도 각자의 중대한 정치 커리어가 달린 문제인데 단일화 실효성이 떨어진다면 굳이 단일화를 할 필요가 있겠느냐. 그대로 완주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했다. 권리당원 투표가 총 15차례나 열리는 데다 선거인단 비중 30%에 달하는 대의원 투표는 경선 막판에, 일반국민 여론조사(25%)는 경선 중반과 막바지에 나눠서 실시되는 만큼 선거 판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조직표가 관건인 대의원 투표에서만큼은 이 후보가 압도적 승리를 거두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후보가 전날 ''계양을 셀프공천'이라는 타후보의 공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당은 다양성을 본질로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한 것도 '변수 최소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97그룹의 파괴력이 생각보다 약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이들의 견제에 흔들리지 않고 페이스를 지키는 '로우키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전날 경선 압승 소감을 묻는 말에도 "전당대회는 이제 초반부다.
많은 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