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두면서 주가 8만원대를 회복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지난 한 주 동안 8.56% 상승했다. 지난주 7만4800원(1일 시초가 기준)으로 시작해 8만1200원(5일 종가 기준)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 주가가 8만원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6월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외국인의 순매수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1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보유량이 29%를 넘어섰다.

카카오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8223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34.77%, 영업이익은 5.17% 증가해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 주가는 실적 발표에 하루 앞선 3일 5.85%, 발표 당일인 4일에는 7.50% 상승했다.

카카오의 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증권가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카카오 주가의 바닥을 확인했다는 긍정론이 있지만 광고·커머스의 성장 둔화로 하반기 실적 변동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함께 나오고 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