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하반기에 1만여 대의 전기차를 추가로 보급한다. 2026년까지 40만 대를 확보해 ‘전기차 10%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7일 하반기 대중교통(1800대), 민간 구매 지원(8410대) 등 1만278대의 전기차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들어 보급된 1만4166대를 합치면 올해에만 2만4400대 이상의 전기차를 보급하게 되는 셈이다.

승용차는 다양한 신차 출시에 따른 수요를 반영해 상반기(6300대)보다 많은 7000대를 하반기에 추가 보급하기로 했다. 배달용 이륜차에 대한 민원이 늘어나는 만큼 이륜차도 보급 물량을 1000대 추가했다. 내연기관 이륜차가 주택가 대기오염물질 배출과 소음의 주요 원인이란 판단에서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이륜차를 모두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화물차 444대, 택시 1500대, 버스 312대 등도 추가된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으로 서울시에 30일 이상 거주했거나 주사무소로 사업자등록을 한 개인, 개인사업자, 법인, 공공기관 등이다. 구매자가 자동차 제조·수입사와 구매 계약을 체결한 후 3개월 이내에 출고 가능한 차량에 한해 구매를 지원한다. 지원 차종은 승용차 73종, 화물차 37종, 이륜차 115종 등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