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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중도좌파 연합, 결성 일주일도 안돼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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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도 성향 아치오네 탈퇴 선언…극좌·녹색당과도 결별
    이탈리아 중도좌파 연합, 결성 일주일도 안돼 '흔들'
    이탈리아 범좌파 및 중도 성향 정당들이 9월 25일 조기 총선을 앞두고 우파연합에 맞서기 위해 맺은 동맹이 일주일도 안 돼 흔들리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중도 성향 정당 '아치오네'(Azione·이탈리아어로 행동이라는 뜻)의 카를로 칼렌다 대표는 현지 공영방송 라이(Rai)와의 인터뷰에서 범좌파 진영 민주당(PD)과 결성한 동맹을 탈퇴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아치오네가 또 다른 중도 성향 정당 '+에우로파'와 함께 총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과 이른바 '중도좌파 연합'이라는 전략적 동맹을 맺은 지 불과 5일 만이다.

    전날 민주당이 극좌 정당인 '시니스트라', 녹색 정당인 '베르디'와의 동맹을 파기한 이튿날이기도 하다.

    칼렌다 대표는 "조각들이 맞지 않는다"며 "동맹이 불편하다.

    정치에 있어 용기와 아름다움, 진지함, 사랑이 없다.

    그래서 민주당 대표에게 이 동맹을 더는 함께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칼렌다 대표가 마리오 드라기 퇴임 총리에 반대한 당과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고 전했다.

    엔리코 레타 민주당 대표는 트위터에 "칼렌다 대표와 가능한 동맹은 그 자신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아치오네와 함께 동맹을 맺은 +에우로파는 탈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아치오네의 탈퇴에 따라 차기 유력 집권 후보인 우파연합에 대항하고자 결성한 중도좌파 연합은 큰 위기를 맞게 됐다.

    현재 극우당 이탈리아형제들(FdI)과 동맹(Lega), 전진이탈리아(FI) 등이 구성한 우파연합의 지지율은 40%를 훌쩍 넘는 데 비해 중도좌파 연합의 지지율은 30%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아치오네와 +에우로파의 지지율 합계는 5~7% 수준이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중도 좌파 진영이 분열될 경우 우파연합이 상·하원 모두에서 3분의 2 이상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드라기 총리의 강력한 우군으로 활약한 루이지 디 마이오 외교장관이 창당한 중도 좌파 정당 '시민공약'(IC)이 전날 중도좌파 연합에 합류하는 등 추가 합종연횡에 따른 변수도 남아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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