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에서 모은 현대미술 거장들의 아트북과 작품집 등을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현대카드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현대미술을 주제로 서적과 자료를 모은 '아트 라이브러리'를 9일 개관한다고 8일 밝혔다.
도서관처럼 꾸며진 아트 라이브러리에는 회화, 조각, 사진, 미디어·퍼포먼스 등 현대미술과 관련한 장서 약 6천 권이 채워졌다.
유명 작가가 직접 만들어 그 자체가 예술품인 책들과 작가 서명본, 초판본 등 희귀한 책들도 600여 권에 이른다.
주요 도서를 보면 '팝 아트의 제왕' 앤디 워홀이 1967년 출간한 아티스트 북 '앤디 워홀 인덱스'가 있다.
인터뷰와 작품, 사진 등을 담아 워홀 연구의 주요 자료로 여겨진다.
'미학적 철회에 대한 진술서'로 유명한 개념미술가 로버트 모리스가 참여한 '제록스 북' 실물도 만져볼 수 있다.
제록스 복사기를 사용해 개념미술을 출판물 형식으로 보여주기 위해 1968년에 기획된 전시의 결과물이다.
'공간 개념(Spatial Concept)'이란 독자적 미학을 정립한 이탈리아 작가 루치오 폰타나가 만든 책도 볼거리다.
1966년 200부 한정으로 제작된 이 책은 금색 종이에 구멍을 낸 뒤 아코디언처럼 접은 형태다.
공간 개념을 보여주기 위해 칼자국을 넣은 작가의 캔버스를 떠올리게 한다.
미니멀리즘을 개척한 도널드 저드가 미국 텍사스 마파에 설립한 치나티재단의 비전을 기록한 책, '검은 피카소'로 불리는 장미셸 바스키아가 1985년 스위스의 갤러리 브루노 비쇼프베르거에서 개최한 전시와 연계해 출판된 서명이 담긴 아티스트북 등이 있다.
아울러 영국의 20세기 대표 화가인 프랜시스 베이컨의 전 작품을 확인할 수 있는 카탈로그 레존네와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이 개관한 1929년부터 최근까지 개최한 전시의 도록 710권 전체, 1895년 시작된 베네치아비엔날레 본전시 카탈로그 98권 전권 등을 소장했다.
아트 라이브러리 한쪽에는 백남준과 빌 비올라, 비토 아콘치, 조안 조나스 등이 제작한 미디어아트와 퍼포먼스 작품을 시청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현대카드는 파트너십을 맺은 MoMA의 큐레이터를 비롯해 독일 슈테델슐레 예술대학, 영국 갤러리 터너 컨템포러리 등과 협업해 약 2년에 걸쳐 도서를 선별하고 수집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 회원은 동반 2명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현대카드 DIVE 앱 회원은 본인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모든 진실을 말하라. 하지만 비스듬하게 에밀리 디킨슨모든 진실을 말하라. 하지만 비스듬하게-성공은 에둘러 가는 데 있다.우리 허약한 기쁨엔 너무 밝다.진실은 엄청난 경이로움이니어린아이에게 친절히 설명하면번개를 무서워하지 않듯진실도 차츰차츰 광채를 발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모두 눈이 멀고 말리라--------------------------------이 짧은 시는 진실을 전달하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핵심은 모든 진실을 말해야 하지만, 듣는 사람이 수용할 수 있도록 ‘비스듬하게 말하라’는 것입니다.진실은 때로 번개처럼 번쩍입니다. 번개는 어둠을 가르지만, 정면으로 마주 보면 눈이 멉니다. 그래서 시인은 어린아이에게 번개의 원리를 친절히 설명해 주듯이 진실도 “차츰차츰” 광채를 발하게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에밀리 디킨슨이 살던 19세기는 진실이 “엄청난 경이로움”으로 솟구친 시대였습니다. 증기기관과 철도는 시간을 압축했고, 공장은 일과 삶의 형식을 바꿨으며, 전신(電信)은 멀리 있는 소식을 번개처럼 당겨줬습니다. 이렇게 급격한 변화는 세계를 이해하는 사고의 틀 자체를 뒤흔들었습니다.그 흔들림 속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진실을 ‘알아야’ 했고, 동시에 그 과정을 ‘견뎌야’ 했습니다. 진실은 발견되는 순간 완성되는 게 아니라 공동체의 언어로 번역되어야 비로소 살아 움직이지요. 디킨슨의 “비스듬하게”는 바로 그 번역의 각도, 설득의 각도를 의미합니다.역사적으로 보면, 진실을 정면으로 말하기 어려운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
달콤한 맛은 매운맛만큼이나 강렬하다. 두쫀쿠(두바이쫀득쿠기) 열풍이 쉬이 가시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고소한 견과류의 맛, 초콜릿의 깊은 풍미를 간직한 디저트를 좋아한다면, 두쫀꾸 이상으로 이 간식들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카이막, 바클라바부터 튀르키예 초콜릿밸런타인데이 눈여겨볼 튀르키예 디저트 3선“달콤한 것을 먹고, 달콤한 말을 나누자(Tatlı yiyelim, tatlı konuşalım).” 튀르키예에는 디저트를 대하는 남다른 철학이 있다. 튀르키예 사람들에게 디저트는 상대와 따뜻하고 다정한 대화를 이어주는 로맨틱한 마중물이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닮은 튀르키예 ‘디저트 3선’을 제안한다. 튀르키예 전통 아침 식사에 빠지지 않는 ‘카이막(Kaymak)’은 우유의 지방을 모아 크림처럼 굳혀 만든 유제품이다. 빵 위에 듬뿍 올려 꿀을 곁들여 먹으며,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부드러운 질감과 은은한 고소함이 특징이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풍미를 지닌 카이막은 천천히 음미할수록 그 매력이 드러난다. 소중한 사람과 만나 천천히 대화를 나누며 즐기기에도 더없이 잘 어울린다. 종잇장처럼 얇은 필로(Phyllo) 반죽을 40층 이상 쌓아 올린 바클라바는 튀르키예 미식의 정수로 꼽힌다. 한 겹 한 겹 반죽 사이에 버터를 고르게 바르고 피스타치오와 호두 등 견과류를 채워 오븐에 굽는다. 마지막으로 달콤한 시럽을 더해 완성되는 바클라바 제조과정에는 오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바삭한 첫 식감 뒤에 오는 진한 달콤함은 오랜 시간 신뢰를 쌓아온 연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디저트다. 세계적인 견과류
콘래드 서울이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가 발표한 '2026 스타 어워즈’에서 3년 연속 4스타를 획득했다.스타 어워즈는 전 세계 럭셔리 호텔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평가로, 익명 전문 평가단이 수백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현장 평가를 진행한다. 최고 점수는 별 5개로, 뛰어난 경험을 제공하고, 고도로 맞춤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호텔을 의미한다. 별 4개는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그에 맞는 시설, 품질을 갖춘 뛰어난 호텔이라는 의미다. 좋은 서비스와 시설을 갖춘 호텔에는 '추천' 등급을 부여한다.콘래드 서울은 2018년, 2023년 평가에서 추천 호텔로 선정됐다. 이후 자체 서비스 평가를 진행하며 서비스 완성도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 이후 3년 연속 4스타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콘래드 서울의 사무엘 피터 총지배인은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3년 연속 4스타 호텔에 선정된 것은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한 콘래드 서울의 운영 철학이 만들어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럭셔리 호텔 기준에 부합하는 서비스 혁신을 이어가며, 콘래드 서울만의 정체성을 강화한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