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젠무진메디와 지질나노입자(LNP)를 활용한 치료용 단백질 의약품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달 ‘단백질 전달을 위한 LNP’에 대한 특허를 공동으로 출원했다. 이 특허 기술을 이용한 단백질 치료제 개발에 대해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팬젠 관계자는 “공동연구 결과 단백질 치료제의 세포 내 전달 효율성과 체내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었다”며 “단백질 치료제 투여 시 보고되는 면역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팬젠과 무진메디는 공동 출원한 플랫폼 특허 기술을 다양한 희귀 단백질 치료제 개발에 우선 적용하고, 후속 특허들을 공동 출원할 예정이다. 몇 가지 희귀 의약품 후보물질에 대해서는 양사가 공동개발을 진행한다. 이후 자체 임상 및 대형 제약회사로의 기술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팬젠은 단백질 치료제 생산에 대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빈혈치료제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희귀의약품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시설을 10년 이상 운영해왔다.

무진메디는 독자적인 LNP 기술을 적용한 사업화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췌장암 대장암 치료제 및 바르는(도포형) 탈모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LNP 생산을 위한 무균 의약품 GMP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