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은 국내외에서 단백질체 분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는 멀티오믹스(Multiomics) 사업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멀티오믹스는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데이터를 통합 관찰하는 고차원적 분석 기법이다. 마크로젠은 스웨덴 오링크 프로테오믹스의 단백체 분석 설비 ‘오링크’를 도입해 단백체 분석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규 도입한 오링크는 혈장 단백질 탐지 기술인 근접연장검증(PEA)을 사용한다. 기존 분석법에 비해 적은 양의 시료로 보다 정확한 단백질 정량 분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마크로젠은 오링크에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및 유전자증폭(qPCR) 유전체 분석 기술력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극소량인 1ul(마이크로리터)의 혈액 타액 세포 조직 등 시료에서 fg(펨토그램) 수준까지 정밀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했다. 마크로젠은 국내 최초로 단백체 분석 서비스 품질에 대한 오링크 CSP(Certificated Service Provider) 인증을 취득했다.

단백체 분석 서비스는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멀티오믹스 임상연구에서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를 발굴하는데 널리 활용되고 있다.

마크로젠은 미국 관계사 소마젠을 통해 지난해 11월 오링크 프로테오믹스와 멀티오믹스 임상연구 시장 진출을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가 진행하는 임상연구에서 바이오마커 분석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멀티오믹스 분석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신약개발 과정에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