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 기아)의 친환경차 국내 판매량이 누적 1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LPG 하이브리드 차량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지 13년 만이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는 올 7월 국내 시장에서 친환경차 2만9484대를 판매해 친환경자 누적 판매 대수 102만3484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14만3636대, 수소전기차 2만4874대, 하이브리드차 38만8344대로 모두 55만6854대를 판매했고, 기아는 전기차 8만6100대, 하이브리드차 38만530대 등 46만6630대를 팔았다.

가장 많이 팔린 친환경차는 현대차의 그랜저 하이브리드이다. 2013년 출시된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금까지 총 18만3837대가 팔렸다. 올 하반기 7세대 그랜저가 출시되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누적 판매 대수는 조만간 2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기아의 니로 하이브리드는 12만6485대가 팔려 누적 판매 대수 2위에 올랐다. 이어 쏘나타 하이브리드(9만8323대), 쏘렌토 하이브리드(8만5809대) 등의 순이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 Global Modular Platform)'가 처음 적용된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지난해 4월 출시돼 1년여 동안 4만876대가 판매됐다.

같은 플랫폼이 적용된 기아 EV6는 2만6230대, 제네시스 GV60은 5127대가 팔렸다. 세 모델의 국내 누적 판매 대수는 7만2233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