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에 격노한 중국…뒤에서 조용히 웃는 '이 기업' [테슬람 X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 리스크'에 테슬라 위기론 불거져
모건스탠리 "테슬라 에너지 사업 주목
세계 배터리 공급망 재편 땐 최대 수혜"
목표가 1150달러, 비중확대 의견 유지
모건스탠리 "테슬라 에너지 사업 주목
세계 배터리 공급망 재편 땐 최대 수혜"
목표가 1150달러, 비중확대 의견 유지
![지난 4일 중국 인민해방군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하고 있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대만 앞바다에서 정밀 미사일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신화통신](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0865214.1.jpg)
조나스는 “글로벌 배터리 경쟁이 국가안보와 직결된 문제가 됐다”며 “이는 테슬라에 위기 또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에너지 소비를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선 수십TWh의 배터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배터리 재료를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은 석유나 가스 공급망보다 불안정하다. 배터리 공급망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배터리 분석가 잭 루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배터리 출하량의 50%, 양극·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재료의 50~75%를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의 가장 큰 ‘차이나 리스크’는 높은 중국 매출 의존도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 시장은 테슬라 매출의 30%, 수익의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테슬라의 독일 베를린과 미국 텍사스 신공장의 가동으로 그 비중이 줄어들겠지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펠로시에 격노한 중국…뒤에서 조용히 웃는 '이 기업' [테슬람 X랩]](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0865257.1.jpg)
모건스탠리는 이러한 위협이 장기적으로 테슬라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사회가 중국 의존의 배터리 공급망을 벗어나 새 판을 짜려고 하기 때문이다. 여기엔 2040년까지 10조~20조달러의 누적 자본지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나스는 “테슬라는 자동차 회사를 넘어 재생에너지 인프라의 강력한 주자”라며 “미국과 유럽의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테슬라가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위협이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배터리 밸류체인의 수직적 통합을 가속한다는 분석이다.
조나스의 테슬라 목표주가는 1150달러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전기 트럭 스타트업 리비안 역시 배터리 공급망 재편의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람 X랩’은
2020년대 ‘모빌리티 혁명’을 이끌어갈 테슬라와 머스크에 대해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뉴스를 전합니다. 기성 언론들이 다루지 않는 '테슬라 팬'들의 이슈도 관심사입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를 구독하면 매주 기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백수전 기자 j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