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미국 나스닥지수가 하락하면 낙폭의 3배로 수익이 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매매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지난 5일(이화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프로ETF 울트라프로 숏 QQQ’(SQQQ)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마켓PRO] 초고수들, 나스닥 3배 곱버스·코인베이스 함께 샀다
지난 주말 예상치를 크게 웃돈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지수가 발표되면서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자극한 탓에 나스닥지수가 0.5% 하락했다. 장중 1.53%에 달했던 낙폭을 상당히 줄인 건 위안거리였지만, 테슬라의 악재와 콘텐츠·반도체 기업의 부진한 실적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다만 부진한 실적 발표로 낙폭이 커진 반도체기업에 베팅하는 모습도 나왔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불 3X ETF’(SOXL)가 초고수들의 순매수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순매수 규모 2위는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이었다.
[마켓PRO] 초고수들, 나스닥 3배 곱버스·코인베이스 함께 샀다
반면 넷플릭스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이 됐다.

국제유가가 소폭이나마 반등한 영향으로 고수들은 국제유가의 인버스 ETF인 ‘프로ETF 울트라숏 블룸버그 쿠르드 오일’(SCO)을 두 번째로 많이 팔았다.

순매도 규모 3위는 엔비디아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