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매트릭스, 결핵·비결핵항산균 분자진단 신제품 유럽 인증
진매트릭스는 호흡기 진단 신제품인 ‘네오플렉스 TB/NTM-5 Detection Kit’에 대해 유럽 의료기기 인증(CE-IVD)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결핵균 1종과 비결핵항산균(NTM) 5종을 일괄 감별하는 유전자증폭(PCR) 기반 분자진단 제품이다. 배양액을 대상으로 검사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사람의 객담(가래)을 이용해 총 6종의 결핵 관련 세균을 일괄적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결핵성 폐질환은 에이즈 말라리아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의 중점 관리 대상 감염성 질환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서구 사회를 중심으로 NTM 폐질환의 유병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NTM 폐질환은 항생제 내성이 많아 치료가 까다롭고,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균종 별 맞춤형 진단·치료가 필수적이다.

또 결핵,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확장증 등 기존 호흡기계 질환과 증상이 유사하고, 초기 영상학적 진단으로 구별이 쉽지 않아 빠르고 편리한 진단법이 요구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진매트릭스 관계자는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폐질환 분야에서 결핵균과 비결핵항산균을 정확하게 감별하고, 병원균의 양을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치료 효과를 관찰(모니터링)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이라며 “글로벌 진단 시장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호흡기 병원체 진단 부문에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임상현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