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로, 상반기 매출액 285억원…역대 최대 실적
국내 1위 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가 역대 최대 분기 및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엠로는 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2년 상반기 누적 매출액 285억 원, 영업이익 24억1000만원, 당기순이익 29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0%, 25.6%, 54.3%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51억원,▲영업이익 17억9000만원, 당기순이익 12억9000만원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최대 매출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88.7% 대폭 증가했다.

자회사 ‘인포와이즈’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5.1%, 235.3% 증가한 13억9000만원, 1억6000만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엠로의 호실적은 꾸준한 신규 고객사 확보와 기존 고객사의 구매시스템 재구축 및 고도화 수요가 동시에 이뤄진 것이 바탕이 됐다.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고 컴플라이언스 및 ESG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엠로는 올해 초 현대제뉴인·현대오일뱅크, 우리은행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한화생명, 녹십자, HK이노엔, LS전선 등 다양한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다. 여기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우조선해양 등 기존 고객사의 구매 시스템 고도화 수요가 더해지며 엠로의 실적을 견인했다.

엠로의 AI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며 에쓰오일, 포스코ICT, 국내 대표 글로벌 대기업 A사, B사 등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AI 기술을 기반으로 수요예측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인자들을 분석해 수요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협력사가 제출한 견적가를 시장가와 자동으로 분석, 비교해 구매 협상력을 강화한다. 또한, 원자재 관련 시장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함으로써 시황성 자재의 미래 가격 변동성 및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엠로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의 구매경쟁력 강화와 리스크 관리 및 대응, 디지털 전환 수요까지 더해지며 신규 프로젝트 수주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엠로의 매출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