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테크놀로지는 민간 부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월가 추정치 보다 높은 2분기 매출을 발표했으나 지분 손실과 3분기 실적 추정치를 낮추면서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14%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국방 관련 데이터 분석 SW기업인 팔란티어(PLTR)는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26% 증가한 4억7,300만 달러로 월가 컨센서스인 4억6,600만달러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2분기 조정 영업이익도 1억800만 달러로 23%의 마진을 기록, 회사 목표 20%를 웃돌았다고 보고했다. 민간 부문 수요가 46%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회사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주당 4센트의 손실이 발생, 3센트의 이익이 상쇄되고 주당 조정 손실이 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 부문의 수요 감소 조짐을 반영해 9월 분기 및 올해 전체에 대한 가이던스를 낮췄다.

3분기 매출은 4억 7,400만~4억 7,500만 달러, 영업 이익은 5,400만~5,500만 달러로 월스트리트의 예상치인 매출 5억 달러, 비GAAP 영업 이익 1억 4500만 달러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연간 매출은 19억~19억2000만 달러, 조정 영업이익 3억4100만~3억4300만 달러를 예상했다. 이 역시 월가의 추정치인 매출 19억 6천만 달러, 비GAPP영업이익 5억 3천 1백만 달러에 못미친다. 새로운 가이던스는 연간 23%의 성장을 의미한다. 팔란티어는 지난 분기에 2025년까지 연 30%의 성장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팔란티어 주가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14.5% 하락한 채 거래중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